# 메인 투자 아이디어
1. 초고령화 사회
인구 고도 성장기에만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 고도 성장기에도 똑같은 논리로 그 특혜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이러한 빈틈은 오직 건강 영역에서만 나온다.
2. 필연적 수요 BM
그 중 건강의 여부를 떠나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이빨'이다.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면 병은 안 걸릴 수 있어도, 늙어서 이빨 빠지는 것에는 99.9% 동의할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3. 적절한 가격, 훌륭한 경영진
24년 기준 9만원 대는 Fwd PER 8로 추정이 되며 가격도 충분히 합리적인 상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오랜 기간 동행하고 싶은 훌륭한 경영진이다.
BM, 가격, 경영진 3박자가 딱 들어 맞는 내가 꿈에 그리던 기업이며, 이전에 올린 투자를 한다는 것(feat.투자자란) 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CEO의 발자취는 '나는 치과의사다.', '메가젠 처럼.' 2개의 책만 읽으면 잘 알 수 있다.
4. 보너스
이 기업은 현재 K-OTC 비상장 기업으로써 내년 상장을 목표를 앞두고 있다. 사실 올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지정 감사 실패 등으로 하지 못했다. 거기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왔으며, 매력적인 가격이 되었다. 코스피 상장을 하면 당연히 임플란트 대장주가 될 귀한 몸이라 생각한다.
# 수많은 임플란트 기업중 왜 메가젠인가
오스템하면 한국인들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부정으로 인한 상장 폐지가 되었고, 오스템과 동일한 임플란트 사업 전략을 구사하는 덴티움이 있다. 이들의 사업 전략은 가성비 공략이다. 그래서 이들은 처음부터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카피 전략을 취해 점유율을 늘려나갔다. 이러한 전략은 조금씩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반면, 메가젠은 처음부터 임플란트 혁신을 모토로 시작하여 종주국인 유럽부터 공략해나갔다. 꾸준히 수요자 시장에서 받아들일 만한 유의미한 혁신들을 속속 내보였고, 필연적으로 이러한 혁신은 종주국은 물론 국내 시장까지 메가젠의 임플란트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 세계 1등 스위스의 스트라우만을 추격하러 간다.
# 임플란트의 혁신 과정
1. 1965년 티타늄에 뼈가 붙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티타늄을 나사와 같이 만들어낸 정형외과 의사 브레네막의 'Nobel'
2. 1998년 뼈가 강하게 붙는 SLA라는 표면처리 개발을 완료한 'Straumaan' : 티타늄 나사를 만들면 나사산에 산도 등 불순물이 남게 되며 뼈의 접착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것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
3. 인터널-본 레벨 모양의 나사를 도입한 'Astra' : 회전 방지를 위한 Hex가 안쪽으로 접합하게 되어 있으면 인터널, 바깥쪽 접합은 익스터널로 구분한다. 티슈 레벨은 잇몸 까지 나사가 나오고, 본 레벨은 뼈 까지만 나사가 나온다.
이 세 가지가 브레네막 임플란트 이후 50년 역사의 혁신 과정이고, 이후로는 혁신이 없는 상태이다. 그 혁신이 없는 상태가 20년 넘게 지속되었다.
엔비스타, 덴츠플라이, 짐비 전부 적자 상태임. 남은건 오스템과 스트라우만. |
cf) 스트라우만 시총 : 30조(220억 불) /매출액 : 3조 8천 억 /영업이익 : 1조 /순이익 : 4천 억. 23년 기준 시장 점유율 30% 까지 늘어났음.
그런데 오랫동안 이 정형화되어 있는 임플란트 업계에 혁신의 메가젠이 나타났다. 저거 다 먹으러 간다는 소리다. 우선 오스템 잡고 1등 스트라우만 잡으러 갈 예정. 물론 내 바람^^
# 메가젠의 혁신
1. 애니릿지(AnyRidge), 2009년
엑스피드 표면 처리 : 세계 유일 칼슘 증착한 표면처리 기술, 기존의 SLA 표면처리의 고질적 문제 해결. 임플란트 생산 과정 중에 강한 산을 제게하기 위해 중화 처리를 하는데 메가젠은 칼슘으로 중화처리하여 골유착 속도를 증대시킴.
나이프 스레드 : 날카로운 나사산 모양으로 해면골의 뼈구조를 손상시키지 않고 식립 가능하게 하여, 초기 고정력 확보 및 원데이 임플란트 가능하게 해주는 디자인.
최소 침습 드릴링 시퀀스 : 최소한으로 뼈에 구멍을 뚫어 더 큰 직경의 임플란트를 식립 가능하게 해줌.
2. 블루다이아몬드(BD), 2016년
이름 처럼 파란색을 띈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임플란트이다. 기존 임플란트 대비 2배 이상의 강도를 자랑한다. 당연히 애니릿지 시스템을 전부 계승했다. 보통 구치부(어금니)에 사용된다.
3. 아리(ARi), BD커프, 업계를 뒤흔들 최신식
ARi는 애니릿지incisor를 줄인 말이다. 인사이저는 전치부인 앞니를 뜻하는데 송곳니까지 아래,위 6개씩 총 12개이다.
기존 임플란트 산업은 이런 전치부 식립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아리는 뼈이식(실패 확률 및 부작용 상당함) 없이도 전치부 식립을 가능하게 해준 메가젠의 희대의 역작이다.
이는 기존의 치조골에 식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기저골에 식립하는 방식을 택한 메가젠의 유연함 덕분이다.
BDCuff는 아리의 어금니 버전이다.
# 리스크
이 기업은 노골적으로 말해서 CEO 중심의 원맨팀 기업이다. CEO의 능력이 워낙 출중해서 현재의 방사형 경영(CEO가 모든 부서에 하나 하나 지시하는 형태)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제일 큰 리스크이기도 하다. 메가젠 임원의 능력이 부족함을 증명하는 기이한 형태라 생각된다. 오직 직위에 따른 동일한 월급 체계 등 보편의 회사와는 다른 이 모든 형태들이 대표의 너무나 외로운 고군분투로 보이기 까지 한다.
메가젠은 인재에 대한 처절한 갈구를 하고 있으며, 6년 뒤 칠순을 맞이하는 CEO는 장량과 한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메가젠은 필연적으로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는 회사지만, 그 크기에 비례한 탁월한 인재가 유입되지 않으면 용두사미로 끝이 날 가능성도 있다.
1 댓글
어렵지만 찬찬 습득해봐야겠습니다.
유익한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