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나의 아버님에게 쓰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아버님 이제 곧 퇴직을 앞두고 계시군요. 평생을 해온 일을 한순간에 놓는 그 허무함을 제가 감히 알 길이 없겠으나, 얼마나 공허할 지 어림잡아 공감됩니다. 제게 간간히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털어 놓을 때면 저 또한 가슴이 먹먹하기도 합니다.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여전히 자신은 평안에 들지 않으려 하는 모습은 물론, 손에 쥐어진 몇 억의 자금으로 어떻게 해서든 잘 해보겠다는 부푼 각오를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모습을 옆에서 보자면 마음 한편이 아려 옵니다.
평생을 돈을 어떻게 탁월하게 불려야 하는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셨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은 부동산이 전부인 듯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꽤 오래 자신해왔던 제가 직언을 드리자면 은퇴자에게 부동산은 너무나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특히 이것이 토지, 상가 등 수익을 노리는 부동산이라면 유의미한 수익률은 결코 올릴 수 없다고 제가 자신할 수 있습니다.
세간에 떠돌고, 흔히 알고 계신 것과는 달리 대한민국 전체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연 평균 5%가 되지 않습니다. 건물 관리를 위한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은행에 돈을 넣어 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것이 우리가 사는 지방이라면 그 수익은 처참합니다. 최고의 성공 케이스인 강남 부동산도 연 15%가 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토지의 모든 운을 끌어다 쓴 곳이지만 그리 훌륭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세간에는 부동산이 돈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공급자 입장에서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자세하게 설득은 할 수 있겠으나 지면 상 이 진실을 그냥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돈을 탁월하게 굴리기 위해서는 결국 남은 답은 딱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주식이 유일한 대안이 됩니다. 이유는 자본주의의 속성 때문입니다. 다만, 주식 투자도 대부분의 참여자가 실패하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 대부분의 참여자에 속하는 것은 아무런 준비 없이 진입한 은퇴자도 당연 포함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진입자는 오직 떠도는 소문과 정보에 휘둘려 마지막 정열을 너무나 쉽게 날려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욕심을 비우고 제가 제시하는 정확한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명백하게 성공할 수 있음을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연 10%~15%의 수익이 됩니다. 우리는 대화할 시간이 충분히 있으므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안정적인 자본 소득으로 앞으로의 노후는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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