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뜸한 이유

요즘 블로그 글이 뜸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이 비싸고(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미국 sp500을 말한다.), 마음에 드는 기업의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투자 블로그에 쓸 글이 당연히 별로 없다.

시장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욱 집중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욱 즐겁게 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더욱 재밌게 읽는다.

그렇다. 그냥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장 상황 신경끄고 현금 확보 후 내 할일 잘하면 된다. 그러면 어느샌가 시장은 폭락해있고 무던하게 가서 내가 평소 점찍어놓은 종목을 염가에 가져가면 된다.

이 간단한 이치를 시장에서는 마치 인내와 노력으로 포장하려든다. 하루라도 투자 연구를 안하면 시장에서 도태되는것 처럼 말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자본주의란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본으로 부를 이룰수 있는 시스템이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지금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전혀 자본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가 없는 시점이다. 지금이 고점인지, 폭락은 할 것인지, 언제할 지 등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 내가 관심이 없는 이유는 신도 이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비싸니까 사지 않을 뿐이다.

시장이 미친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자신이 어떤 종목을, 언제 살건지에 대한 결정뿐이다. 투자는 너무나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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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하디님의 메시지…
생업이 바빠 오랫만에 왔다가
역씨나~퐁님!!하며 무릎을 치게 됩니다.
단순명쾌한 진리를 덕분에 배우고 갑니다^^
저도 한동안은 매매를 못했고 당분간은 못할것 같은데
열심히 현금보유하고있다가 컨닝하러 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