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970년 이전 평균 배당성향은 70~80% 현재 배당성향은 40% 정도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를 보고 거버넌스가 무너졌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주 스스로가 자본 유보를 통한 기업의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럼 한국의 평균 배당성향은? 놀랍게도 올해 24년 기준 미국과 동일한 40% 정도이다. 놀라웠다. 나는 30% 이하일 것이라 생각했다. 코스피는 놀랍게도 주주환원을 하고 있었다.
나는 뼛 속 깊이 가치 투자자이며 '싼'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 증시는 흔히 말하는 거버넌스 문제가 심각해 결코 쉽게 그들과 동행할 수가 없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거버넌스 문제 심각한거 맞아? 승계 부분, 이사의 책임의무로 인한 요소, 주주환원 요소를 생각해보면 전부 심각해보였다. 그래서 팩트 체크를 하기로 했다. 앞의 두 부분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었다. 그런데 마지막 주주환원 요소는 정말 개선되어 있었다.
앞으로 우리의 시장이 개선될 일이 남았다라고 한다면 지금의 per 3 언저리에 있는 기업은 정말 하늘이 내려준 염가의 기업들이다. 물론 현재의 거버넌스 상황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정말 본질적으로 거버넌스의 이유로 기업이 염가에 놓여진 것이 맞을까?
지난 50년 우리 시장은 많이 개선되어 왔다. 오히려 과거와 비교해 훨씬 나아진 상황이다. 기업의 저평가 원인을 찾으려 하다보니 이유가 거버넌스뿐 일지도 모른다. 기업은 여전히 돈을 잘 벌고 다른 이유가 안보이니 말이다.
근데 정말 기업의 문제라고만 볼 수 있을까? 단타 성향의 전체 시장 참여자의 책임은 과연 없을까?
현재의 시장을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 봐야할까... 믿지 못하는 경영진과 함께 하지 못하는 현실이라 봐야할까...
10년 전 투자에 입문했을 때 했던 생각이 있다. 10년 전만 더 일찍 시장에 참여했다면, 무슨 이유이던지 per2 ,3의 기업을 다 털어 먹었을텐데. 근데 지금 쓸만한 기업 가격이 마치 20년 전 가격에 놓인 모습이다. 근데 다들 두려워하고 있다. 좋은 회사지만 나쁜 경영진이라는 이유로.
어렵다. 참으로 어렵다.
1 댓글
있는동안 한가지는 확실히 배웠습니다.
울나라시장에서 장기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주가는 결국 돈을 버는 기업! 펀더멘탈에 수렴해가지만,
가는 그 길이 너무너무 달구지길이예요.
빠른 트레이딩매매를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하고
일희일비하는 감정이 아닌데다 시총작은건 잘 안해서
저는 장기투자에 아주 적합한성향이라 스스로 느끼면서도
울나라장보다는 미장으로 자꾸자꾸 옮기게됩니다--;
외화벌이에 힘쓰려합니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