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변화된 생각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내가 믿는 진실과 오류 없는 생각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글을 쓰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는 무엇을 함부로 말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어릴 때 개그맨을 꿈꿀 정도로 많이 까불고 사람을 웃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친한 이에게 개그맨에 가깝습니다. 욕도 찰지게 잘하고, 푼수끼도 있습니다. (물론 평소에 아주 진지한 편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런 다른 성향을 누그러뜨리고 오직 정제된 생각과 가치만을 올린다는 것은 저에게는 꽤 힘든 일이라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데 괜한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이겠지요.

틀리는 것이 부끄럽긴 하지만 저는 매우 솔직한 사람이고, 불가지론자로써 제가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는 믿음은 저에게만 작동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에 그냥 편히 일기장처럼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제 블로그가 진정 저에게 편한 공간이 우선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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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하디님의 메시지…
아이 써포트 유~!!
맘퐁님의 메시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