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재 시리즈가 떠올랐다. 시리즈 제목은 '질문들'.
고수들은 사실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초보들만 하는 질문들이라 보통 친절한 댓글로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근데 사실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것을 눈에 보일 때 마다 댓글이 아닌 글을 써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한다.
ㅡㅡㅡㅡㅡ
비슷한 형제 질문들로
분할 매수하려 했는데 올랐어요ㅠㅠ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얼마나 더 떨어지면 살까요?
등 수만 가지의 비슷한 형제 질문들이 있다.
원인 : 우선 이 질문의 근본 원인은 '욕심'에서 비롯한다. 상승분을 못 먹었다는 아쉬움, 하락에 더 싸게 사지 못했다는 아쉬움 등이 현상으로 나타난다.
주식 입문자라고 하더라도 메타 인지가 좋고, 감정 컨트롤을 잘 하는 부류는 사실 이런 질문을 떠올리지도 못한다.
흔히 경력이 쌓인 고수(?)가 되더라도 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남에게 질문 혹은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이 형태의 번뇌는 평생 지속된다. 간혹가다 폭락장에 쓰인 그들의 글에서 충분히 표현되고는 한다.
해결책 : 우선 질문에 대한 직접적 대답을 말하자면 '시장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근데 시장의 변동때 마다 스스로 이런 질문을 지속하게 된다면 이미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 질문 자체가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욕심과 번뇌가 작동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댓글의 핵심은 올라가면 이렇게, 내려가면 저렇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되든 영향을 받지 않는 So What?의 태도가 핵심이다.
증시의 방향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으므로 어느 누구에게도 알 바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래로 가든 위로 가든 그 어느쪽이 되어도 나의 판단을 신뢰하고 스스로가 편안할 수 있어야 한다.
수익에 대한 과한 욕심을 버려야한다. 시장이 내려가면 싸게 살 기회를 얻어서 좋은 거고, 올라가면 싸게 살 기회는 놓쳤지만 내 자산이 올라가서 그것대로 좋은 것이다. 현금은 다음에 쓰면 그만이다.
2 댓글
역씨 퐁님다운 글입니다.
투자에서만큼은 스피드(빨리 벌고 싶은 욕심)버리기!!
실천 할 일만 남았네요~ㅎ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투자는 거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