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PBR, 저PER 주식 투자 실험

일본 엔화가 880원 까지 떨어졌다. 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금리 인상도 선언했고 평균 회귀적 관점에서는 분명 엔화가 저점이다.

엔화 포지션도 잡을겸 일본 주식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저pbr 정책과 맞물려 이론적으로 pbr1 미만은 초과 수익 가능성도 있기에 이번 일본 주식 투자는 PBR 0.5 언저리 기업으로 추렸다.

전략은 매우 단순하다.
-배당 3% 언저리
-per 8 이하
-pbr 0.5 이하
-roe 10% 언저리
-부채 비율 50% 이하
-5년 매출 5% 이상 성장
-5년 EPS 5% 이상 성장

이번에 투자한 일본 주식은 당연히 살면서 내가 처음 들어본 기업이고, 일본에서 얼마나 잘 나가는지 경영진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사업 내용만 파악해서 산업이 겹치지 않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입했다.

현금은 생기는대로 보통 비과세 계좌로 입금하다 보니까 파킹 통장에 남아 있는 900만원이 전부였다. 그중 750만을 후딱 환전했다.

국내 비과세 계좌를 포기하면서 해외 일반 계좌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일주일 뒤 확정 3% 배당이 있고 장기적으로 +환차익 +pbr 정책 때문인데, 만약 안 움직이면 매년 3% 배당타먹고 계속 보유하면 그만이다.

일본 주식은 특이한게 무조건 100주 단위로 사야한다. 그래서 의도치않게 회사마다 비중이 제각각이다. 예산에 맞게 사려다보니 아직 못 산 기업이 여럿 남아있다. 우선 4개 기업을 매입하였다.

도코티와이파이낸셜 Tokyo TY Financial Group Inc (7173)
메이지전기공업 Meiji Electric Industries Co Ltd (3388)
사카에전자 Sakae Electronics Corp (7567)
히로시마 가스 Hiroshima Gas Co Ltd (9535)

요 며칠 일본 저평가 기업 50개는 뜯어 본거 같다. 생각보다 저평가 일본 기업들의 재무나 사업 내용이 괜찮은거 같다. 일본 저평가 기업 무지성 투자 실험 결과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 24년 4월 1일 UPDATE

아주 훌륭한 기업을 발견하여 배당을 받고 사카에전자를 제외(100주 단위 매매하기에는 소액이라 의미가 없는 금액, 금액 맞으면 매도할 예정)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특별한 분석 없이 가격만으로 인내를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드릴려고 했는데 가슴 설레는 기업에 돈을 투입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

조만간 보고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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