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폴리오
최근에 메가젠, 영원홀딩스, SOFR 편입 완료 |
올해는 수익률 40%인데, 계좌 이동으로 합계 21% 나오는 듯 하다. |
# 24년을 마무리 하며
항상 다사다난하지만, 올해는 특히 12월에 계엄과 탄핵, 고공 행진의 환율 등으로 신경이 많이 쓰였던 한 해가 된 느낌입니다. 제게는 다행히도 올해 금융 자산이 대략 40%가 늘었습니다. 버크셔가 만들어준 수익이라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메가젠이 바통을 이어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포트의 30%를 국내 기업으로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 주식을 외면하고 있는데 저는 국내, 국외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국내 시장이 안 좋기보다는 국내에 경쟁력 있는 A급 기업이 많이 없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증시가 꼴아박는 것은 본질적으로 대한민국의 펀더멘탈이 좋지 않은 탓이지, 단순히 국내 시장의 인프라만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금투세도 폐지되었고, 조만간 상법도 개정될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상법 개정이 된다 한들 저는 한국의 경제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한국 증시(코스피 인덱스)가 획기적으로 반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상식이라는 기본적 정의에서 당연히 추진이 되어야 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다만, 한국이라는 거시를 떠나 소수의 개별 기업은 너무나 훌륭하다는 것이고 그런 소수의 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입니다. 한국 증시라는 테마로 엮어 너무나 가격이 싸진 국내 경쟁력 있는 기업은 절호의 매수 찬스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거시를 무시하고 개별 기업에만 집중하여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거시까지 신경 쓰는 순간 투자의 평안이 깨져 버리더군요. 앞으로 세상에 어떤 절망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선택한 기업은 충분히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만 알면 걱정이 사라지더군요.
다른 참여자도 소란스러운 거시를 떠나 각자의 믿음에 부합하는 기업에만 집중하여 평안한 투자를 지속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이 평안하기 위해 투자하기 위한 것이지, 실컷 마음 고생하다가 어느 순간 투자가 성공한다 한들 삶이 윤택해질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과정이 평안한 투자를 하시고, 내년에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 이슈
12월 3일
윤석열이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역사책에서 보던 계엄령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어안이 벙벙했다. 이게 정말 현실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너무 무섭다.
12월 4일
다행히 잘 해결되었다. 어제랑 달라진 것은 없는데 나라와 증시는 엉망이 되었다. 달리는 말같던 은행주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
근데 내가 원하는 기업은 잘 안 떨어진다. 내가 사면 떨어지는 불변의 진리가 떠오른다.
12월 6일
12월 7일
나는 당연히 윤석열이 탄핵당하고, 감방갈줄 알았다. 그런데 탄핵이 옳냐, 그르냐 논쟁이 국회 의원 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갈린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대략 3할의 국민이 탄핵 반대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나로서 비상식의 이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이 든다.
정치와 기업 거버넌스가 병신인 이유는 명확해졌다. 정치도 기업도 범인이 아니다. 범인은 그들이다.
12월 9일
생각보다 환율이 1% 상승으로 그렇게 폭등하진 않았다. 3개월 무제한 양적 완화에다가 연기금에서 나의 미래 연금을 털어내며 기를 쓰고 환율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미래에 갚을 할부금이 심히 걱정이 된다.
증시는 개박살이 나고 있는 중.
12월 10일
어제의 호들갑이 무색하게 증시는 다시 반등중이다. 역시 기업에만 집중을 하라는 대가들의 말씀을 받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근데 내일은 하락할지도. 시장은 기만자니까.
12월 14일
2차 탄핵이 가결되었다. 남은 것은 헌재의 결정. 예전 박근혜랑 시점이 비슷하다. 박근혜, 윤석열 평행이론이 이전부터 짤로 돌아다녔다. 신기할 정도로 우연의 연속이다.
12월 19일
FOMC에서 0.25%P 금리 인하를 해서 미국 기준 금리는 4.5%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발표 후 미 증시는 3% 하락이 일어났다. 뭐든지 명분이 있을 뿐 이유에는 근본이 없다. 상법 개정 토론회가 있었는데 재벌 측 논증은 참... 순리대로 상법 개정이 일어나길 바란다.
12월 27일
그야말로 미친 환율이다. 이 와중에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여러 법률과 헌재 법관 3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도 오늘 탄핵되었다. 참 잘 돌아가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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