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기업 중 몇몇 고성장 기업이 내 눈에 띄고있다. 이들 또한 주주환원과 거리가 멀다.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이들 지배주주와 함께 비지배주주로써 지분 참여를 할 것인가.
욕심 vs 합리 |
문장 속에서 이미 답이 나왔다. 나는 비지배중이고 그는 지배중이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내 재산을 걸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어떻게 지분 참여를 할 수 있을까. 일정 수익을 조금이라도 배당으로 주라는 말은 아주 쉽게 묵살당하기 일쑤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기서 탁월한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한 방법은 딱 한가지다. 이 진실에 무감각한 다른 참여자에게 내 지분을 비싼 값에 넘기는 것이다. 이 회사는 기가찬 이익 성장으로 재무가 화려하므로 그럴 명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는 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분을 넘길 수 있는 다른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 전략은 실패하게 된다. 회사에 돈은 쌓여가는데 비지배중인 내가 이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없다. 반면 지배주주는 얼마든지 헛점을 이용해 회사의 돈을 마음껏 쓸 수 있다. 투자자는 오직 오너의 양심에만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치를 아직 여전히 많은 국내 투자자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성장을 잘하고 재무가 화려해도 이 과실을 온전히 얻을 수 없는 이 구조를 얼마나 디스카운트해야 옳을까? (사실 디스카운트가 의미가 있을까, 국내법은 그들을 노골적으로 보호하고 있기에 쳐다도 보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반면 회사의 과실을 주주가 온전히 얻을 수 있는 기업은 얼마나 프리미엄을 줘야할까?
2 댓글
찾아와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글입니다.^^;;;
댓글쓰면 나가지고 다시 들어와 목록에서 찾아들어와야하는 번거로움~ㅋ
럼에도 저는 꾸준히 오려합니다 ㅎ
번거로워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유니크한 맛이 있으니까 위안삼아주세요;; ㅋㅋ